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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이버가 만드는 다이버 장비 서브원 _ 윤희진 이사

SUBONE (주)서브원 http://www.subonekr.com

“TV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서 김병만 씨가 바다 사냥을 할 때 입는 그 슈트가 저희 제품이에요. 저희는 공기통 등의 보조 호흡 기구 없이 하는 모든 수중 활동을 뜻하는 프리다이빙과 관련한 장비 제조 및 유통, 교육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윤희진 이사는 프리다이빙 용품을 판매하려면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국가대표, 강사 트레이너, 국제심판 등 공신력 있는 경력을 쌓기도 했다. 직원들 또한 실제로 다이빙을 하고 강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고.
국내 프리다이빙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하는 서브원의 시작은 우연이었다. 취미로 ‘해루질’을 즐겨보겠다는 윤희진 이사가 장비를 갖추면서 대부분 해외 브랜드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국내 브랜드’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프리다이빙의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슈트에 주력해서 직접 맞춤 슈트를 제작, 디자인했고, 2016년 국내 최초 프리다이빙 전문 브랜드 ‘더블케이’를 론칭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프리다이빙 장비를 A to Z로 모두 생산하는 브랜드는 더블케이가 유일합니다. 그중에서도 좋은 원단으로 만드는 100% 수 공정 맞춤 슈트와 아시안 사람의 발에 맞게 설계하여 제작한 코블핀이 주력 제품입니다. 다이버에게 개성을 부여하는 커스터마이징이 가장 큰 차별점으로 검은색의 일반적인 슈트가 아니라 나만의 장비를 찾는 분들이 좋아하세요.”

최근에는 프리다이빙을 포함하여 생체 신호를 분석하여 사용자에게 맞는 운동을 처방해주는 스마트 밴드 ‘윙키’를 개발 중이며 이퀄라이징 훈련을 돕는 ICT 스마트 툴 ‘이지이큐’ 출시를 앞두고 있다.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해온 까닭일까. 2019년에는 부산시 대표 창업기업으로 선정되었고, 매출 또한 2020년에 대략 22억 원을 달성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대륙별 총판도 꾸준히 늘리는 중이다.
“저희가 그리는 가장 큰 그림은 프리다이빙 활성화입니다. 그리고 누군가 프리다이빙을 즐길 때 항상 함께하는 브랜드이자, 프리다이빙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가 더블케이가 될 수 있게 성장해나갈 것입니다.”

SUBONE

2 윤리적 메이크업 툴의 반란 ‘핑거팁 브러쉬’ 쿠모KUMO _ 남이현 대표

KUMO 주식회사 쿠모(KUMO) http://kumobeauty.com/

“동물 털인 천연 소재가 가진 비윤리성에 주목해 합성 소재를 사용한 최고급 크루얼티-프리 메이크업 툴 시장이 활성화되는 글로벌 시장과 달리 여전히 최고급 제품이 천연 모 위주였던 한국 시장을 변화시키겠다.”는 남이현 대표의 다짐이 2018년 쿠모KUMO를 탄생시켰다.
“소수의 글로벌 유명 뷰티 브랜드만이 사용할 수 있었던 최고급 합성 소재를 사용해 쿠모KUMO만의 모(毛)를 만들었습니다. 천연 소재의 메이크업 툴보다 내구성이 좋고, 피부가 민감한 소비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죠. 시그니처 제품은 ‘핑거팁 브러쉬’로 이름 그대로 손가락 모양을 형상화한 브러쉬인데, 메이크업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손가락을 활용해 메이크업하는 모습에서 착안했습니다. 고객들은 주로 립 제품을 바르는 용도로 사용하세요.”
가장자리를 번지게 하여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 효과를 주는 것이 K-메이크업의 특징이라면 이 메이크업을 가장 잘 구현해낼 수 있는 브러쉬가 바로 이 ‘핑거팁 브러쉬’라는 것이 남이현 대표의 설명이다.
제품력은 물론 윤리적이기까지 한 이 브러쉬를 누가 마다할까. 특히 160만 구독자를 가진 뷰티 크레이터 씬과의 협업은 핑거팁 브러쉬의 인지도를 높이는 결정적 계가가 되었고, 이를 발판 삼아 쿠모KUMO는 롯데 롭스, 신세계 시코르와 같은 전국 오프라인 판매 채널에 입점했다. 최근에는 일본, 대만 등의 해외 시장에 진출해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산업 내 가장 최신의 기술을 누구보다 빠르게 제품에 적용하며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고품질 메이크업 툴 시장을 천연 모에서 인조 모로 재편성한 쿠모KUMO는 지금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는 중이다.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어 가고 있는 K-뷰티의 일부분으로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이크업 툴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나아가 메이크업의 전통 강자인 북미, 유럽 시장에 진출해 K-메이크업 툴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은 바람입니다.”

3 “모두의 지식이 흐르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피큐레잇 _ 송석규 대표이사

pikirate (주)피큐레잇 https://www.pikurate.com/

세계에서 최초로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을 북마크에 적용한 서비스 ‘피큐레잇’을 태동한 아이디어는 송석규 대표이사의 시련에서 비롯됐다. 유학 시절 사건, 사고로 겪어야 했던 생활고를 비롯해 보험, 비자 등 얽혀 있던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절박한 마음으로 해야 했던 온라인 검색. 방대한 자료도 모았지만, 필요할 땐 뒤죽박죽 관리가 어렵던 수많은 정보 속에서 송석규 대표이사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은 것이다.
마켓 리서치를 한 결과 ‘북마크를 안 써본 사람은 거의 없지만, 북마크 서비스에 만족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는 결론을 얻은 송석규 대표이사는 쟁쟁한 실력자들과 함께 누구나 수천, 수만 개의 웹페이지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나만의 지식 저장소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피큐레잇은 협업 북마크 툴로 시작하는 글로벌 지식 큐레이션 서비스로 인터넷의 지식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저장할 수 있는 북마크 툴로 시작합니다. 휘발성 강한 인터넷 정보를 놓치지 않고 거대한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죠.”
사실 지금도 북마크 툴은 차고 넘친다. 하지만 협업과 큐레이팅이 가능한 것은 피큐레잇뿐이다. 가령 회사 내 팀끼리 업무 리서치를 할 때, 친구들과 함께 여행 계획을 세울 때처럼 여럿이 한 주제를 공유하며 링크를 저장하고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를 누르거나, 카테고리를 추가하는 등 협업해 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사용자들이 저장한 정보를 분석한 뒤 현재 또는 미래에 필요할 정보까지 추천해준다. 단순히 정보를 저장하는 서비스와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지난 2년간 미국에서부터 혹독한 시장 검증 과정을 거친 피큐레잇은 오는 1월 31일 한국에서 대망의 첫 오픈베타가 시작된다. 떨리는 순간이다.

“피큐레잇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각자의 정보들을 관리하고, 그렇게 정돈된 지식이 모두에게 연결되는 거죠. 궁극적으로 집단지성 큐레이션을 통해 모두의 지식이 실시간으로 흐르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