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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핑 열풍,
    트렌드에
    대하여

    • 편집실
  • 그야말로 캠핑이 대세다. 캠핑의 열기가 어느 정도이냐, 신조어를 보면 그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캠린이, 불멍, 스테이케이션 등 캠핑 트렌드를 이끄는 다양한 용어를 소개한다.
  • #캠핑장 436만
  • #숲멍
  • 캠린이
  • 가정간편식(HMR)
  • 비멍
  • #스테이케이션
이제, 나도 캠린이
캠핑 입문자를 뜻하는 신조어
  • 초보 캠핑족
  • 가정간편식
  • 캠핑 인구 증가

‘#캠핑’ 436만, ‘#캠핑요리’ 42만, ‘#캠핑용품’ 30만, ‘#캠핑장’ 46만.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캠핑 관련 게시물만 해도 대략 550만 건 이상이다. 이 중에서도 최근에 ‘#캠린이’ 관련 해시태그가 크게 늘었다. 캠린이는 캠핑 초보자, 캠핑 입문자를 뜻하는 신조어로 캠핑과 어린이의 합성어다. 이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된 게시물만 하더라도 약 18만 건에 달한다. 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캠핑 인구는 전년 대비 최대 40%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언택트 레저 활동 중 하나인 캠핑으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많아진 영향도 크다. 캠린이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겨울 캠핑의 열기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야외활동 비수기에 이뤄지는 겨울 캠핑은 과거 마니아층의 전유물이었지만, 이제는 그 경계가 모호해졌다. 캠린이들을 위한 캠핑 용품들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데, 포인트는 바로 얼마나 쉽고 간편하냐이다. 어느 업계라고 할 것 없이 캠핑 시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 휴대와 조리가 간편한 상온 가정간편식(HMR) 등을 선보이며 초보 캠핑족에게 적극 어필하기 위한 작전을 펼치고 있다.

불멍, 비멍, 숲멍
심신을 달래기 위한 하나의 수단
  • 나도 모르게 멍
  • 힐링
  • 마음 진정

‘불멍’이라는 말은 꼭 캠퍼가 아니어도 한 번쯤은 들어봄 직한 말일 것이다. 장작불을 보며 멍하니 시간을 보낸다는 의미로 쓰이는 이 단어는 캠핑족들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단어지만, 최근에는 영상으로도 많이 제작되어 심신을 달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렇게 불멍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한 가지에 집중하여 복잡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우리의 몸에서 가만히 있어도 어쩔 수 없이 크게 반응하는 것이 바로 시각과 청각인데, 불멍은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불멍을 하고 있으면 장작 타들어 가는 소리와 불이 일렁거리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멍하니 빠져들어 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비 내리는 것을 보고 들으면서 마음을 진정시키는 ‘비멍’, 숲속에서 바람이 스치는 소리와 흔들리는 나무를 보며 힐링하는 ‘숲멍’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테이케이션,
캠핑의 유형을 바꾸다
  • 홈캠핑
  • 집 테라스
  • 코로나19

캠핑 열풍을 이야기할 때, 코로나19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코로나19가 우리의 휴가 문화를 바꿨고, 이를 통해 캠핑의 형태도 더욱 다양해졌다.
스테이케이션은 머물다라는 의미의 ‘스테이(stay)’와 휴가를 뜻하는 ‘배케이션(vaca-tion)’을 합친 신조어로, 멀리 떠나지 않고 한 곳에 머무르는 여행 트렌드를 말한다.이러한 스테이케이션의 영향으로 홈 캠핑, 베란다 캠핑, 캠프닉 등 사람과의 접촉은 멀리하면서 간편하게 집 테라스나 옥상 등 집과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캠핑 형태가 인기를 얻으며 확산되고 있다.
이렇듯 코로나19는 야외 활동, 여행의 대명사로 불리던 캠핑과 휴가의 모습도 다양하게 바꿔놓고 있다.